전에 회사 상사 중에 중국의 중요한 고객사로 출장을 가신 분이 있습니다.
중국의 삼성 급인 회사인데 처음 발주를 받기 위한 기술 미팅이었습니다.
라인에 들어갈 시에 철저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문증도 미리 신청하고 교육받고 실제 입실 전에

버니어 캘리퍼스 케이스 안에 품질 보증서가 들어있었는데
그 보증서가 무진지가 아니라고 현장에서 버리라고 하여 바로 버리고 입실했다고 합니다.
현장 엔지니어는 저희 같은 신규 회사가 와서 실측하는 동안에 빨리 진행하라고 닥달하는데

그 순간에 공학용 계산기의 배터리(건전지)가 똑 떨어져서 정말 아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같이 입실했던 다른 직원의 공학용 계산기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혼자 갔었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눈치만 보다가 회사 이미지 내려가게만 하고

귀국할 뻔 했다고 출장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처럼 해외나 고객사 출장 혹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시
공학용 계산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해외 고객사나 국내 고객사에 배터리를 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고
시험 중간에 공학용 계산기의 작동이 안된다면 난처할 듯 합니다.
이를 대비하여 먼저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저는 몇 년 만에 쓰려고 보니 배터리가 방전되어 있어서 교체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카시오 fx-570ES입니다.
신입생 시절 공학용 계산기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능 때 열심히 풀었던 문제들이 공학용 계산기 클릭 몇 번 만에 정확하게 답이 나왔으니 신기할 만 합니다.

공학용 계산기의 뒷면을 보면 작은 나사 볼트 6개가 있습니다.
조심히 돌려서 해체해줍니다.

 

공업 계열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은 현장에 작은 나사들이 많으니 불량(고장)이 나면 얼마든지 교체가 용이하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나사산이 어그러지거나 볼트 탭이 무너질 경우 뒤의 뚜껑을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시켜서 다니거나 새 제품을 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조심히 작은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려줍니다.

해체 후 상단을 보시면 AAA건전지 1개가 들어있습니다.
실물을 확인 전에는 막연하게 수은전지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간단하고 구하기 쉬운 건전지여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새 건전지로 교체 후에 볼트를 다시 잘 체결해주시면 되십니다.
배터리를 교체하시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사용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공학용 계산기를 사용할 때만 해도 꿈 많고 가능성 많던(?) 대학생이었는데 어느새 직장인이 되어 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상사분들이 제 글을 읽는다면 웃기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입니다.
앞으로는 현재를 더 최선을 다하며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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